[Brand Story 01] 제로그램은 왜 쓰레기 옆에서 화보를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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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인 생활 폐기물 발생량 1위 제주


전국에서 생활 폐기물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제주도입니다.


환경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2018)> 에 따르면, 생활계폐기물 발생량은 1인당 1일 평균 1.06㎏이며, 제주도는 1인당 1일에 1.90㎏를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전국 평균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데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영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일 년 간 방문객의 수가 천 만 명을 넘겼다고 해요.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제주 vs 삶의 터전 제주


이상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제주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인데 말이에요.


제주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오름, 숲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비양도가 백패킹 성지로 떠오르기도 했죠.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를 걷다보면 먹다버린 음료 컵과 쓰레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사진을 찍고 즐기는 풍경으로 바라볼 때의 제주는 그저 아름답기만 했는데, 조금만 의식하고 살펴보면 그저 아름다운 것만은 아님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모두 함께, 지속가능한 백패킹 라이프스타일


제로그램의 화보 기획은 이런 문제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0년 간, 가벼운 장비를 챙겨 자연 깊숙이 들어가는 친환경 백패킹 방법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했지만, 일부 백패커가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화보 기획을 담당한 대행사와 제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쓰레기의 심각성을 대비해 보여줄 수 있는 촬영 장소와 촬영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비였습니다. 쓰레기장의 쓰레기를 보여주는 것은 어렵지 않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에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봐도 정말 아름다운 자연이지만, 가까이 들여다 봤을 때 쓰레기가 널려있는 장면을 통해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서해로 밀려드는 괭생이 모자반에 엉킨 쓰레기



제주의 첫 번째 촬영지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하지만 모델 뒤에 보이는,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까만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저 멀리 바다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제주도를 비롯해 서해에서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이 괭생이모자반은 2014년 경부터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괭생이 모자반은 해조류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쓰레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매년 막대한 양이 밀려 들어와 양식장과 해변에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변으로 밀려드는 과정에서 각종 해양 쓰레기와 뒤엉켜 들어오기 때문에 비료로 활용하기에도 쉽지 않고, 바다 거북이와 같은 해양 동물이 괭생이모자반에 엉겨 폐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에서는 괭생이 모자반을 제거하는 한편, 전복 등의 양식용 생물의 먹이로 사용하는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위 틈과 수풀 사이에 숨어있는 쓰레기들



구멍 뚫린 까만 화산석은 제주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바위 뒤로 걸치는 하늘과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작품으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모습은 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제 발 밑에 펼쳐진 모습입니다.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도 있을테고, 섬 안 쪽이나 바다 멀리에서 날아와 이 풀숲에 갇혀버린 쓰레기일 수도 있겠죠. 이 곳은 제주시에서 앞장 서서 주민들과 함께 플로깅을 하기도 하는 지역인데도 생각보다 쓰레기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그만큼 누군가가 일부러 버린 쓰레기보다 어디선가 날려온 쓰레기가 많다는 것 아닐까요?


바다 속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 스티로폼 부표


해안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사진 속에 보이는 스티로폼 파편입니다. 양식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다른 플라스틱보다 쉽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어내기도 쉽다고 해요. 심지어 우리나라 남해 지역 해양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는 세계 최고라고 하는데, 주요 원인이 양식장에서 쓰이는 이 스티로폼 부표라고 합니다.


늘어나는 관광객만큼 늘어나는 생활 폐기물의 양



이번에는 폐기물들을 압축해 처리하는 매립장으로 이동했는데, 정오가 지난 무렵이라 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햇볕이 따뜻했습니다. 원래 어떤 물건이었는지 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압축되어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 뒤로 평화롭게 흘러가는 구름이 대비되어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압축 폐기물은 현재 제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 중에 하나로, 2015년 경부터 쌓이기 시작해 현재 약 9만t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 제2공항 건립을 반대하는 대다수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생활 쓰레기 증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제주의 숲



이번 화보를 촬영할 때 쓰레기만 풍경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쓰레기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싶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제주에서 즐기는 백패킹 스타일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선 숲과 넓게 펼쳐진 목장에서 촬영을 할 때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브랜드 화보가 아니라 제 개인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오는 4월에 출시될 백패킹용 배낭도 꺼내서 모델에게 스타일링 해보고, 가방만 따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끼와 어울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숲 속에서 촬영하니 올 블랙으로 심플하게 제작된 배낭이 더 돋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4월에 출시될 신제품 엘찰텐 텐트도 꺼내서 설치해봤어요. 카키색 컬러의 텐트와 목장의 푸른 잔디, 멀리 늘어진 나무들이 어울려 완벽한 화보컷이 나왔습니다. 이 날 촬영한 사진은 용품 담당자의 컴퓨터 배경화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소 선정까지 에피소드가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원래 촬영을 계획하고 있던 곳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숲이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해, 국립묘지 조성사업을 위해 진입로 확장 공사를 하게되었고, 숲길 양쪽으로 빼곡하게 늘어져 있던 삼나무와 편백나무 등 수백 그루의 나무가 무차별적으로 잘려 나가면서 촬영 장소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숲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지난 2월 말부터 조금씩 선보인 제로그램 21 SS 화보의 촬영 뒷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번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눈 앞에 보이는 쓰레기를 스탭들과 함께 치우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제로그램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플로깅을 진행하며 쓰레기 없는 백패킹, 지속가능한 백패킹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는 4월 초, 제로그램과 함께하는 플로깅 이벤트를 기획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3월 말,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해드릴게요. 


제로그램의 매거진은 주 1회 발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제로그램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에 사용된 친환경 소재와 공법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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